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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아플 때는 동네 의원부터: 대학병원·응급실로 바로 가야 하는 경우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응급 상황이 아니라면 동네 의원이나 중소 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정밀 검사나 중증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진료의뢰서를 받아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으로 옮기는 편이 비용과 대기 시간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식 저하, 호흡 곤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처럼 생명이 위급한 증상이라면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응급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의료기관은 어떻게 나뉘고, 각각 어떤 역할을 맡습니까?

의료기관은 크게 외래 환자 진료를 주로 하는 의원급과 입원 환자 진료를 주된 목적으로 하는 병원급 등으로 구분됩니다. 병원급에는 여러 종류의 병원이 있으며, 종합병원 가운데 일정 기준을 충족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곳이 상급종합병원입니다. 흔히 대학병원이라고 부르지만, 대학병원이 모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것은 아닙니다. 아래의 진료의뢰서 요건은 대학병원 가운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곳에 적용되며, 이 글에서는 이후 상급종합병원으로 통일해 씁니다.

제5기(2024~2026년) 지정 기준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은 필수진료과목 9개를 포함한 20개 이상 전문과목을 갖추고 진료과목마다 전속전문의를 1명 이상 두는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 병원은 다음 절에서 설명하는 2단계 요양급여를 맡는 기관입니다.

구분주된 역할이용이 적합한 경우
의원(동네 의원)외래 중심의 1차 진료, 만성질환 관리감기, 소화불량, 가벼운 외상, 고혈압·당뇨 정기 관리
병원·종합병원입원 치료, 수술, 여러 진료과 협진입원이 필요한 질환, 일반적인 수술, 의원에서 의뢰된 추가 검사
상급종합병원중증·희귀질환의 고난도 진료암, 중증 심뇌혈관 질환, 희귀질환 등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응급의료기관응급환자의 즉각적인 처치생명이나 신체 기능에 위협이 되는 급성 증상

상급종합병원은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합니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2조에 따라, 예외를 제외하면 1단계 요양급여를 받은 후 2단계 요양급여(상급종합병원)를 받아야 하며, 이때 1단계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료의뢰서가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공단 안내에 따르면 다음의 경우에는 1단계를 거치지 않고 2단계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무적으로는 다음 순서를 따르면 불필요한 비용과 중복 검사를 줄일 수 있습니다.

  1. 가까운 의원이나 병원에서 증상을 설명하고 기본 진찰과 검사를 받습니다.
  2. 담당 의사가 상급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진료의뢰서를 발급받습니다.
  3. 기존 검사 결과지, 영상 자료 사본, 복용 중인 약 목록을 함께 준비합니다.
  4. 옮겨 갈 병원의 예약 창구에 의뢰서 지참 여부와 접수 방법을 확인한 뒤 예약합니다.
  5. 치료가 마무리되어 상태가 안정되면 다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돌아가 경과를 관리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회송이라고 부릅니다.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6조에 따라 상급 의료기관은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면 다른 요양기관으로 회송할 수 있고, 이때 회송소견서를 발급합니다. 필요한 경우 진료기록 사본 제공을 요청할 수 있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이어 갈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은 어떤 증상일 때 이용해야 합니까?

곧바로 응급실을 찾거나 119에 신고해야 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대로 가벼운 감기 증상이나 오래된 만성 통증, 단순 처방 갱신처럼 응급하지 않은 경우에는 응급실 이용이 적절하지 않습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관한 법령해석 사례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되는 중증 응급환자 중심 기관입니다. 경증 환자가 이러한 대형 병원 응급실을 찾으면 중증 환자 진료가 우선되어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경증이라면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판단이 어렵다면 119에 전화해 의료 상담을 받거나, 야간·휴일에 문을 연 의원과 약국을 먼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같은 단계의 병원 중에서는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합니까?

같은 규모의 의료기관이라도 진료 경험과 비용 구조는 차이가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급여 진료비용 정보로 비급여 진료 항목의 의료기관별 가격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 비급여 항목 가격을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병원을 고를 때 확인하면 좋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은 한 곳의 의원을 꾸준히 이용하면서 병력과 복용 약을 잘 아는 주치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여러 의료기관을 동시에 다니면 같은 검사를 반복하거나 약이 중복 처방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료의뢰서는 어느 병원에서나 발급받을 수 있습니까?

의원, 병원, 종합병원 등 1단계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은 뒤, 진찰한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요양급여의뢰서(진료의뢰서)를 발급합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뒤에도 계속 그 병원에 다녀야 합니까?

상태가 안정되었다면 회송 절차를 통해 가까운 의원이나 병원에서 정기 진료를 이어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 이동 부담이 줄 수 있고, 필요하면 다시 의뢰를 받아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회송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결정합니다.

밤에 아이가 열이 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까?

의식이 처지거나 경련, 호흡 곤란, 탈수 징후가 함께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열만 있고 아이가 잘 먹고 잘 반응한다면 야간·휴일에 진료하는 소아 진료 의료기관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판단이 어려울 때는 119에 의료 상담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